<p></p><br /><br />단체생활을 하는 군은 코로나19 확산에 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<br>해병대에서는 휴가나 외출을 다녀온 장병들을 구분하는 어깨띠를 채웁니다. <br><br>감염예방을 위해서하는데,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황하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해병 2사단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휴가나 외출을 다녀온 장병에게 '피아식별띠'를 착용시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잠복기 2주 동안 부대 밖을 다녀온 사람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. <br><br>피아식별띠는 아군과 적군 구별을 위해 군복이나 전투모에 두르는 띠입니다.<br><br>이를 두고 군 내부에서도 "좀 지나쳐 보인다"면서 "인권침해 아니냐"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규정에 따라 휴가나 외출을 다녀왔을 뿐인데 잠재적 감염자로 낙인찍기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인권을 강조하는 해병대 기조와도 맞지 않습니다. <br> <br>[해병대 인권송] <br>"인권해병 참된 해병 전우의 인권은 우리가 지킨다." <br><br>이에 대해 해병대는 "해당 사단이 자체 실시 중인 조치"라며 "감염시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대응을 강화한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해병 2사단은 수도 서울의 관문인 한강 하구를 방어하는 부대로 감염이 발생하면 최전방 경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해병대 2사단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4600여 명의 장병에게 피아식별띠를 착용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동훈